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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서포터스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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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서포터스, 일낸다'.

국회에 지하철 서포터즈가 결성됐다.

다름 아닌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한국지하철공사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의원들이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만으로 지하철공사법 처리가 여의치 않자 법사위원들을 '공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서포터스가 구성된 것.

국회 법사위원장을 역임한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과 이해봉·백승홍·박창달·이원형 의원이 적극 나서고 있고 민주당 김경천(광주 동)·전갑길(광주 광산)·최용규(인천 부평을) 의원도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친분이 있는 법사위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하철공사법 처리를 '읍소'하는가 하면 아예 법사위를 찾아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한나라당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종근 의원은 예결위 일정탓에 서포터스로 뛰진 않지만 김기춘 법사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법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강재섭·이해봉·최용규 의원 등 3인방은 서포터스 중에서도 가장 열성파로 꼽힌다.

이들은 지난 두달동안 세 차례나 열린 법사위 회의는 물론 법안심사 소위에 빠짐없이 참석, 정부측이 공사법 제정에 반대논리를 제시하면 곧바로 '대응사격'을 가해 반감을 떨어뜨리는 역을 맡아왔다.

또 민주당 최 의원은 인천시가 지하철공사화에 발을 빼는 상황이지만 지역 의원 누구보다도 열심히 정부측을 몰아세우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열린 법안심사 소위에 참석, "어떻게 정부측 사람들이 요지부동이냐"면서 "정부가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내가 박승국, 이해봉 의원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정부측 인사들을 놀라게 했다.

박승국 의원은 "대구·경북 의원 중 법사위원이 없어 공사법 처리가 쉽지 않았는데 동료 의원들이 적극 나서 법사위원들의 반감도 상당부분 해소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문제는 오는 29일 예정된 법안심사 소위. 이날 심사 결과에 따라 공사법 처리의 당락이 좌우되는 만큼 대구 의원들이 총출동해 서포터스로 뛸 예정이다.

이해봉 대구시지부장은 "지하철공사화의 명운이 29일에 걸려 있다"며 "최선을 다해 법사위원들과 정부측 인사들을 설득, 법 제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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