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일직골프장 조성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이 도지사를 면담하기 위해 경북도로 향했지만 경찰이 불법집회를 이유로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에서 원천봉쇄, 경찰과 주민들이 마찰을 빚는 등 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일직골프장건설반대 주민대책위(위원장 이재극) 소속 주민 150여명은 30일 4대의 관광버스에 나눠타고 경북도청으로 출발했으나 경찰이 고속도로 입구에서 이들을 제지하는 바람에 도지사 면담이 무산됐다.
이날 대책위 주민들은 안동시가 지난 14일 경북도로 보낸 일직 골프장 건설관련 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대한 도지사의 사업승인 반대와 주민 동의없는 공청회 등 절차를 무시한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할 방침이었다.
안동시는 지난 14일 골프장 조성 주체인 (주)안동개발(대표 장성우)로부터 환경.재해.교통.문화 등 4개 분야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받아 검토한 후 행정절차에 이상없다는 이유로 경북도로 서류를 보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에앞서 안동시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농약 과다사용으로 인한 토양오염 △지하수 고갈 △주민 위화감 조성 등을 이유로 사업 철회를 요구했으며 안동시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동 일직골프장은 (주)안동개발이 안동시 일직면 국곡리와 조탑리 일원 105㎡(32만평)에 18홀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끝내고 다음달 초 경북도의 승인을 얻어 오는 11월쯤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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