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주부가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숨지게 한 뒤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울산서부경찰서는 지난 31일 밤 9시55분쯤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ㅇ아파트 13층에 사는 오모(여·37)씨가 아파트 1층 화단에 떨어져 숨진채 발견된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사고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오씨의 아파트 내부를 확인하던 중 오씨의 아들 장준혁(13)군과 딸 신혜(11)양이 안방과 거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오씨가 이날 귀가하지 않은 남편 장모씨가 주식투자에 실패한데 대해 평소 고민을 해왔는 사실과 문이 안으로 잠겨 있었던 점 등을 감안, 일단 비관 자살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키로 했다.
울산·윤종현기자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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