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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산으로...'피서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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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한 장마끝에 맞은 8월 첫 주말 경북 동해안 각 해수욕장과 계곡 등 도내 곳곳 피서지에는 올들어 최고인 수십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드는 등 피서인파가 절정을 이뤘다.

2일 포항 월포·칠포해수욕장 각각 5만여명, 화진해수욕장 3만여명, 구룡포해수욕장 2만여명을 비롯, 영덕 대진, 장사, 고래불 등 동해안 해수욕장에 30여만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특히 맨손으로 오징어 잡기와 야외 영화상영, 댄스공연 등 각종 해변축제가 열린 포항 북부·구룡포해수욕장 등지에는 지난달 31일과 1일 밤 시민과 피서객 2만여명이 가족 단위로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포항시 죽장면 상·하옥 계곡과 내연산 보경사 계곡에도 1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 때문에 피서지 연결 도로가 차량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

포항에서 칠포·월포해수욕장을 연결하는 7번 국도는 평소 20여분의 3배에 가까운 1시간이, 왕복 2차선 해안도로 역시 차량 수백대가 갓길 주차를 하는 바람에 운행시간이 2배 넘게 소요됐고, 죽장면과 연결되는 31번 국도도 평소 40분에서 30분이 더 지체됐다.

경주 감포·양남 일대 5개 해수욕장에도 올들어 최고인 1만5천여명의 피서객이 몰려들었다.

2일 오전 동해안으로 빠지려는 피서차량들로 경주 톨게이트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30분대인 울산~경주가 1시간씩, 1시간40분대인 대구~경주~감포간이 4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했다.

서울에서 휴가를 받아 가족과 함께 사적기행을 겸한 피서를 위해 경주 대본 해수욕장을 찾은 박주성(52·은행원)씨는 "동해안 청정 바다가 너무 시원하다"며 "불국사와 엑스포가 열리는 보문단지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진에도 1일 기성·구산해수욕장에 3천여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등 군내 해수욕장에만 하룻동안 1만1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또 성류굴 2천여명, 구수곡 자연휴양림 500여명 등 산간계곡에도 가족단위로 찾아온 피서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

또 1일 2만여명이 몰려든 영덕 해수욕장에는 2일 5만명이 몰렸다.

때문에 평소 2시간에서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포항~울진간 운행시간이 무려 5시간 이상 걸리는 등 국도와 지방도 등 주요 도로들마다 교통혼잡을 빚었다.

안동, 영주, 봉화 등 북부지역 곳곳의 마을과 강, 계곡들도 휴가객의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안동민속박물관에는 하루 입장객들이 1천여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휴가객들로 북적이고 있으며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등 관광지들도 붐비고 있다.

박준현·황이주·박진홍·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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