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2배로 즐기기-다이빙

대구 U대회 13개 종목 가운데 입장권이 가장 많이 팔린 경기는?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다이빙이다.

다이빙은 세계적으로 관중이 많은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2001년 베이징 U대회에서는 경기장이 텅텅 빈 다른 종목과는 달리 다이빙경기장에는 입장권 매진으로 암표까지 나돌았다.

대구에도 TV 중계로 지켜본 다이빙의 박진감과 화려한 기술에 매료된 스포츠팬들이 많을 것이다.

이번 U대회에서 대구시민들은 그동안 맛볼 수 없었던 다이빙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두류수영장 다이빙장은 1천석의 관람석이 마련되는 등 새롭게 단장됐다.

관람석은 1.3m 스프링보드와 플랫폼(10m)이 설치된 경기장 좌우로 500석씩 배치돼 있다.

관중들과 경기장과의 거리가 가까워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생생히 전달된다.

다이빙은 U대회에서 10개로 한정된 정규 종목의 하나로 당당히 대접받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수영의 세부종목으로 분류되지만 U대회에서만은 수영과 분리돼 단일종목으로 취급받는다.

경기는 남녀부 각각 1m 스프링보드, 3m 스프링보드, 플랫폼, 3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등 5개 세부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싱크로나이즈드는 2명이 함께 펼치는 게임이다.

경기는 8월 24일 여자 1m 스프링보드와 남자 3m 싱크로나이즈드를 시작으로 29일까지 두류수영장 다이빙장에서 계속된다.

오전에는 예선과 준결승이, 오후 5시부터 결승이 진행된다.

다이빙장에서는 남북대결도 펼쳐진다.

한국은 이번에 싱크로 부문에서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중국, 러시아, 미국 등과 비교가 되지 않지만 변수가 많은 싱크로에서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메달 입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다이빙 강국으로 꼽힌다.

최형길, 박영룡, 김성진(이상 남자), 전현주, 김경주(이상 여자) 등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 경력이 있어 이번에 북한의 메달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최형길-박영룡조는 2001년 베이징대회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다이빙 세계 최강 중국의 전력에 따라 메달 색깔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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