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간 화가들은 어떤 작품을 남겼을까?
대백프라자 갤러리(053-420-8015)는 U대회를 기념, 14일부터 25일까지 '북으로 간 화가전'을 연다.
6.25를 전후해 월북하거나 납북된 작가 13명의 작품 50여점이 나오는 야심찬 전시회다.
북으로 간 작가는 길진섭(1907~1975) 이쾌대(1913~1965) 임군홍(1912~1979) 배운성(1902~1978) 김주경(1902~1981) 최재덕(1916~?) 김만형(1916~1984) 이팔찬(1919~1963) 이건영(1916~?) 정종여(1914~1984) 김기만(1929~) 정창모(1931~) 함창연(1933~1999) 등이다.
이들 작품은 1940년대에서 1950년 한국전쟁까지 남한에서 제작돼 유족이나 미술관, 개인소장가들이 보관된 것과 월북.남북후에 북한에서 제작된 것이다.
이중 이쾌대의 작품 '부인도', 임군홍의 '모델', 정종여의 '지리산 조운도' 등이 눈길을 끄는 수작이다.
이중 '군중도'로 가장 널리 알려진 대구 출신 이쾌대의 작품은 '탁자위의 정물' '카드놀이하는 부부' 등 6점이 나오는데, 시대를 뛰어넘은 참신한 표현수법과 조형감각을 볼 수 있다.
또 서정적인 화가로 이름높았던 임군홍의 작품도 '나부' '행상' '노점' '장미' 등 인물.풍경.정물화 7점이 전시된다.
대백갤러리 김태곤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는 북한선수단, 응원단의 대회참가에 맞춰 월북 미술인들이 차지하는 한국 미술사적 위치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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