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慶州 문화특구' 지정 결단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신라 천년 고도 경주(慶州)를 문화특구로 지정, 이제부터라도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하면서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결단을 내릴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

경북도는 어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일을 문화분권 운동의 일대 전환기로 천명, 이를 위해 경주 문화특구 지정과 엑스포장의 종합문화 테마파크 조성을 정부에 요청했다.

개막식에 이은 '경북도민과의 오찬 및 간담회'에서 이의근 지사를 비롯한 이 지역 인사들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같은 지역 여론을 전하고, 그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경주는 국내 최고의 문화재의 보고(寶庫)로 관광 자원이 풍부한 곳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정부는 그간 형식적인 지원으로 일관, 문화재 훼손.파괴는 물론 시민들의 사유재산권 행사에 지장을 받는 등 문화재 보존과 도시 발전에 걸림돌들이 적지 않은 형편이다.

특히 경주는 석굴암.불국사.남산 지역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으며, 296점에 이르는 문화재를 보유한 문화관광 자원 도시이면서도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효율적인 관리가 힘들고 관광 수용 시설이 모자라 국내.외 관광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경주 문화특구 지정에 대한 논의는 지난 1990년대 후반 학계에서 처음 제기됐다.

지난해는 정계.학계.종교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경주발전협의회(경발협)가 발족, 중앙부처와 각 정당 등 관계 요로에 건의해 왔다.

그러나 여태 이렇다할 성과와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회에 상정된 고도보존법마저 여전히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경주는 세계적인 문화와 역사의 도시이며, 이는 대한민국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60억 인류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5대 문화산업 강국,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그런 시대를 앞당겨 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시대적 요청이라 할 수 있는 경주 문화특구 지정을 서두르는 게 옳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