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적립금 누락 많아

1월에 A 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메일이 왔다.

카드가 많아서 별로 가입할 의사는 없었지만 자동차 주유량에 따른 적립금이 있어 괜찮아보이기에 가입했고 지난 다섯달 동안 그 새로 만든 카드만 사용했다.

그런데 적립된 금액은 겨우 4천원이었다.

다섯달동안 기름값만 200만원 이상을 사용했으니 ℓ당 40원이라면 어림잡아도 4만원 이상이 적립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너무나 이상해서 카드사 직원에게 문의하였더니 무조건 "계산이 맞습니다" 라고만 하면서 내 계산 방법이 틀렸다고 했다.

그래서 다시 계산해본 후에 전화를 해서 "내가 계산하니 얼마가 나왔다.

계산 방법이 틀렸으면 가르쳐 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전화가 와서는 오차로 계산이 누락되었으니 적립금을 입력시켜주겠다고 하면서 4만원정도를 입력시켜주었다.

내가 꼼꼼히 보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갈 뻔했다.

교사는 직업의 특성때문인지 틀린게 있으면 궁금해서 다시 문의한 결과 카드사의 잘못을 알게 된 셈이다.

누락이유를 물었더니 거래 정유소가 자기네 카드에 가입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진실을 확인하고 싶어 거래 정유소에 확인한 결과 그 말도 또한 카드사의 거짓말이었다.

이렇게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봐서 적립금 누락이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이 카드를 가입한 많은 소비자가 당하고 있는 일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카드회사에서 적립금을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가 있으리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다.

카드 사용 적립금을 한번쯤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김수영(대구시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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