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성 홍보수석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청와대비서실 개편폭이 당초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의 출마는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롯, 여권전반에 포진하고 있는 이른바 '친노세력'들을 대거 총선에 출마시키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이번 8월 개편이후에도 연말쯤 수석비서관급을 포함한 대폭적인 비서실 2차개편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부산출신 노무현 사단의 핵심인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호철 비서관 등의 향후 거취도 주목받을 수밖에 없게됐다.
청와대는 당초 오는 25일 인사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수석이 14일 "출마하겠다는 뜻을 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사퇴의사를 공개함에 따라 오는 17일 조기개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처럼 그동안 수석비서관은 개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혀왔지만 홍보수석이 바뀌고 김영주 재경부차관보까지 정책팀장으로 청와대에 재입성하는 등 인사대상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비서실개편은 중폭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를 위해 떠나는 비서관들의 자리와 이에 따른 수평이동이 적지않은데다 업무조정에 따른 이동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일단 드러난 인사개편내용은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들을 전진재배치시킨 것이 두드러지고 있다.
후임 홍보수석으로 내정된 이병완 정책기획조정비서관은 인수위시절 총괄기획간사를 맡는 등 중책을 맡아오며 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v
또한 천호선 국민참여기획비서관과 서갑원 의전비서관,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 등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정무수석실로 수평이동한 것도 적잖은 의미를 갖고 있다. 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정무기획과 정무1, 2 비서관을 맡은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둔 노 대통령의 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인사라는 것이다.
한편 참여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다 중도하차한 송경희 전 대변인이 국내언론담당 비서관에 내정된 것은 의외의 인사라는 지적도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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