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iva! 대구-신궁 김수녕도 자원봉사

서울올림픽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그리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 한국 최초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 4관왕에 오른 김수녕(33·예천군청)선수가 요즘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대구하계U대회 양궁경기지원 자원봉사자로 발벗고 나섰다.

국제대회에 출전, 세계 신기록만 20회 이상 경신, 신궁(神弓)의 경지에 오르면서 대한민국의 양궁을 세계 만방에 떨친 주인공.

지방 예천에서 국제대회인 U대회 양궁경기가 처음 열리지만 세계적으로 단 하나뿐인 양궁전용경기장이 이번 기회에 알려지면 수많은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가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국 선수들이 역사적인 양궁 도시인 예천을 잘 알아줬으면 한다"며 "대회 기간중 국내 후배 선수들보다는 외국인 선수들이 대회 기간중 불편함이 없도록 잘 보살피겠다"며 한국양궁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외국 선수들은 통상 한국에서 양궁대회를 하는 것과 한국양궁 선수들을 보는 것을 즐거워 한다"며 "외국선수들은 규격화 돼 있는 공터나 축구장에서 양궁경기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전용시설을 갖춘 완벽한 양궁전용경기장은 처음 볼 것"이라며 은근히 자랑했다.

김 선수는 "자신은 U대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못해 자원봉사자로 참석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부담감은 떨어버리고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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