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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이끌고 입장 못잊을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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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피켓걸 정수영씨

"긴장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끝마쳐 다행입니다.

남북한 단일팀의 피켓을 들고 입장하게 돼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 남북단일팀의 '코리아' 피켓을 들고 입장한 정수영(20·대경대·사진)씨는 식전행사를 마친 후에도 한동안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정씨는 지난 6월 대구 경북지역 5개대학에서 선발한 182명의 피켓걸 가운데 미모와 걸음걸이 맵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한국팀의 피켓걸로 선정됐다.

경산 대경대 모델과 2년에 재학중인 그는 모델과 학생답게 이날 177cm의 늘씬한 몸매를 뽐내며 300여명의 남북담일팀을 이끌어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정씨는 지난해 월드컵 대구경기에서도 식전행사에 참가했고, 대구에서 열린 패션 컬렉션에서 10여차례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는 준 프로급 모델이다.

단일팀을 이끌 피켓걸로 선정된 뒤에는 한달간 동선과 걸음걸이 표정연습에 전력을 쏟았다는 그는 "북한이 불참을 선언했을 때 그동안 들인 정성이 무산되는 것 같아 상당히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씨는 "동료들 가운데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역할을 맡아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다"면서도 "대구를 대표하는 패션모델이 되어 섬유도시 대구를 세계 속에 알리도록 하겠다"며 당찬 의욕을 보였다.

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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