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유도.양궁.펜싱 '금사냥' 계속

대구유니버시아드 7일째인 27일 한국은 유도에서 메달 사냥을 계속 하고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과 펜싱 남자플뢰레 단체전에서도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자 기계체조도 이날 경기를 시작한다.

이날 계명문화대수련관에서 열리는 유도에는 올해 중국오픈대회 우승자인 남자 66kg급의 방귀만(20.용인대)과 올 헝가리 오픈대회 우승자인 73kg급의 이원희(22.용인대) 등이 나서 메달을 노린다.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 8강에는 남자부의 조영준(22.한일장신대), 여자 개인전 8강에는 박진영(20.강남대), 최미연(22.광주여대)이 진출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펜싱 남자플뢰레의 하창덕(21.대구대)과 최병철(22.한체대) 등은 단체전에 출전,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남자 기계체조팀은 양태영(23.경북체육회).이선성(23.수원시청).신형욱(22.한체대).김대은(19.한체대).양태석(21.한체대)을 앞세워 단체전과 개인전 링과 도마 등에서 메달을 위한 경기에 들어간다.

전날인 26일 한국은 유도와 태권도에서 금메달 행진을 계속했고 육상에서 금메달 못지않은 값진 메달들을 수확했다.

남자 유도 81kg급의 권상우(한양대)가 대회 2연패를 이룩했고 태권도에서는 남자 67kg급의 오형근(수성구청)과 여자 59kg급의 김새롬(한체대)이 동반우승하는 등 금 3, 은 1, 동메달 3개를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중간합계 금14, 은4, 동5개를 기록해 종합순위 2위를 지켰다.

중국은 육상과 수영, 다이빙에서 금메달 7개를 추가해 금17, 은12, 동5개로 처음 종합 선두로 나선 반면 러시아(금13,은8,동19)는 3위로 밀려났다.

중국 다이빙의 샛별 위민샤는 여자 3m 스프링보드까지 석권해 3관왕에 오르며 다관왕 레이스에 합류했다.

또 북한의 지경순은 여자 63㎏급 결승에서 파스케 마리(프랑스)와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으나 북한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허들의 희망' 박태경(광주시청)은 육상 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안셀모 실바(13초68.브라질)와 이고르 페레모타(13초75.러시아)에 이어 13초78을 기록하며 3위로 골인했다.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한국기록까지 깨트린 박태경은 85년 고베U대회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장재근 이후 무려 18년만에 트랙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

금메달에 도전했던 여자 투포환의 이명선(익산시청)은 17m58을 던져 중국의 리펑펑(18m55)에 밀리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구기종목에서는 남북한의 희비가 종목별로 교차됐다.

우승을 노리는 북한여자축구는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소나기 골을 터뜨리며 5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반면 한국여자축구는 8강전에서 복병 대만과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대4로 아쉽게 분패, 4강을 향한 꿈을 접어야 했다.

반면 남자배구는 한국이 터키를 3대0으로 제압해 예선 라운드 5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지만 북한은 미국에 0-3으로 져 5전 전패를 당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사진설명)금메달에 도전했던 여자 투포환의 이명선(익산시청)은 17m58을 던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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