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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체조 단체전 금메달...국제대회 첫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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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체조가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지난 64년 동경올림픽 남자단체전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 이래 40년간 세계의 높은 벽에 가로 막히거나 중국과 일본에 밀려 아시아경기에서 조차 단 한차례의 우승도 안지 못했던 한을 대구U대회에서 단숨에 불식시켜 버렸다.

27일 계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체전에서 한국팀은 도마-평형봉-철봉-마루-안마-링 순으로 경기를 치뤄던 중 앞서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국팀은 철봉과 마루에서 잇따른 실수로 우크라이나에 0.95점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안마와 링에서 고난위도 기술과 접지 동작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투혼을 발휘, 총점 0.275점 간발의 차로 우승했다.

경기가 끝난후 대구 츨신인 이주형 코치는 "이선성의 어깨부상과 양태석의 발목부상에다 세계대회를 마치고 22일 귀국한 선수들의 시차 적응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이 코치는 U대회 우승의 의미를 '한국 체조의 세계 정상급으로 발돋음'이라고 설명했다.

"체조강국 중국과 일본이 U대회에 2진급 선수단을 파견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우승후보였던 중국이 실수를 연발하며 4위로 추락했고 일본에 비해 기술이 뒤지지 않았을뿐 아니라 1진을 파견한 강호 우크라이나도 제압했다"고 강조했다. U대회가 결코 세계선수권대회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동급 수준이라는 것.

이날 우승의 주역은 국가대표 양태영(23.경북체육회), 이선성(23.수원시청), 신형욱(22.한체대 4년), 양태석(21.한체대 3년), 김대은(19.한체대 1년).

서울체고와 한체대를 졸업한후 올해 경북도청에 입단한 양태영과 고교.대학 후배인 양태석은 친형제.

국내 체조스타 이주형.장형 형제의 대를 잇고 있는 이들은 진한 형제애를 보이면서도 체조에 관한 한 강한 라이벌의식을 갖고 있는 한국 최고의 체조스타.

수원농고.한양대 출신인 이선성은 묵묵히 팀의 맏형 역할을 해내는 일명 '안방마님'.

경남체고를 졸업한 신형욱은 2001년 동아시아대회 안마 개인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후 2년간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가 이번 세계대회에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노력파.

막내 김대은은 전남 영광고에 재학 당시 부산아시안게임 도마 개인종목 동메달, 지난해 전국체전 5관왕을 이룬 실력파지만 대학 입학후에도 미팅에 한눈 팔지 않는 별명이 '의지의 한국인'이다.

이들중 대학생들은 훈련 기간중에도 대학 강의를 빠뜨리 않는 학구파로도 유명하다.

한충식(44)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이 우승을 선물했다'며 "29일 열리는 개인종합전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개인종목에서 2∼3개의 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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