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궁.육상.축구 등 세계대회 유치

대구유니버시아드개최를 계기로 양궁경기장이었던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 200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키로 하는 등 육상, 축구, 야구 등 각종 세계선수권대회를 대구와 경북에 유치, 대구유니버시아드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상하 대구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30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이 대구유니버시아드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양궁장으로 찬사를 받았다며 200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집행위원장은 대구유니버시아드 기간 중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방문한 제임스 이스턴 국제양궁연맹 회장과 만나 진호양궁장의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는 평가와 함께 2009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여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국내 양궁의 메카로 자리잡은 예천이 숙박시설만 보완하면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는 데 손색이 없다"며 "2009년 개최지가 정해지는 국제양궁연맹 총회때까지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또 2007년 19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대구와 김천 등지에서 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는 '미니 월드컵'이라고 불릴 정도로 차세대 축구 스타의 산실로 통하는 대회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단일종목 대회로는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적 주목을 받는 대회로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박 집행위원장은 대구가 지난해 월드컵 경기를 치러 축구 인프라가 탄탄하며 대구, 김천, 구미 등의 경기장 시설도 훌륭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007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현재 3, 4개 이상의 도시와 국가들이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나 국제육상연맹측은 대구 개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최지가 결정되는 총회때까지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경우 성사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구시도 3만명 이상 수용 규모의 야구장을 건설한다는 전제 아래 2009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유치와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박 집행위원장은 "국제양궁연맹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대구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데 따른 프리미엄"이라며 "유니버시아드의 성과를 이어가고 대구를 국제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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