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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탓에 망칠뻔"-U대회 '공치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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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지하철 참사 수습 과정에서 예산 확보 및 각종 후원과 관련, '내 탓' 공방을 벌인 여야 정치권이 대구 U대회를 둘러싸고 또다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선공은 국회에서 U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을 주도, 예산 지원의 길을 열었다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이해봉 대구시지부장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평화의 싹을 키우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축제에 정치 논리가 개입된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전날 두류공원에서 열린 남북공동문화예술행사를 비판했다.

이 지부장은 이어 "이번 행사가 대구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순수한 노력이라면 결코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위 '대구사랑모임'이라는 단체가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이나 대회 예산지원 확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할 때 어디에 있었으며 무엇을 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민주당 인사들이 중심이 돼서 나선 생색내기용 단체라고 비꼬았다.

이 지부장은 이어 이날 낮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 의원들의 발의로 U대회 특별법을 제정하고 총 1천4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중앙당 차원의 입장권 판매운동과 함께 수차례 가두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구시지부는 "8.15 기념식을 서로 갈라져 가진 보혁 집단의 갈등이 고조되는 과정에서 극우 집단의 집회에 최병렬 대표가 참석하는 등 반 북한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U대회 북한 참가에 반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던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배가 아파 그러는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김현근 대변인은 이어 "노 대통령의 결단으로 북한팀이 참가하게 됐을 때도 한나라당은 비난에 바빴지 않느냐"며 "한나라당은 대구사랑모임이 U대회 성공을 위해 동분서주, 각종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데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고추가루만 뿌리고 있다"고 맞대응을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 지역구의원 11명이 대회 홍보는 고사하고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내지 못해 '대구사랑모임'이 나서 서울에서 유명연예인을 초청해 분위기를 띄우고 수개월간의 교섭 끝에 남북공동행사도 성사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관련기사--==>매일신문 '2003 대구U대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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