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몰고 가던 젊은이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며 행인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일 밤 11시40분쯤 대구 대현동 모 미용실 앞 길에서 렌트카 번호판을 단 흰색 소나타 승용차 탑승자 3명이 행인 이모(23.경북대3년)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이들은 이씨와 길을 비켜주는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으며, 그 10분쯤 전 200여m 떨어진 경북대 기숙사 뒷골목에서 행인 서모(24.경북대생)씨를 폭행하고 달아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범인들은 또 살인을 저지른 20여분 후인 3일 새벽 0시5분쯤엔 화물차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손모(29)씨를 붙잡아 일단 폭력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살인사건 관련성을 캐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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