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문화지킴이-전성진 영주미술협회장

"지역 주민들이 쉽게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초.중.고생들을 위한 그림 공부방도 필요해 그림 상설 전시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주지역에서 처음으로 미술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는 영주미술협회장 전성진(51.영주시 휴천3동)씨.

영주 이산 문화마을내 부지 150여평에 40여평의 상설 그림 전시장과 20여평의 화실이 딸린 이 곳에는 벌써 미협회원 등이 전씨와 함께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화 중 풍경.수묵화를 즐겨 그리는 전씨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4회 입선과 대구시 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고 프랑스와 중국.인도.일본 등지에서 초청 전시회 등 20여회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가진 중견이다.

산세와 구름, 폭포, 낙락장송 등 그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소백산과 희방폭포가 있는 영주와 너무 닮아 영주사람 정서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토 자연에서 소재를 찾을 정도로 애향심이 특별하다.

이와함께 영주지역 미술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남달라 영주미협과 함께 소백한화회, 영주청년작가회, 미사모(미술을 사랑하는 모임) 등 크고 작은 미술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남미술대전 심사위원, 충북.강원.경북 삼도 어린이 미술대회와 JC어린이 사생대회 심사 등 다양한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지역에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그리고 지역의 정서를 반영하는 예술활동이 필요하다"는 그는 "도식화된 그림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은 데 마음 같지 않다"며 웃는다.

영주의 경치가 너무 좋아 떠나지를 못하겠다는 전씨는 20여년간 수많은 미술 꿈나무를 키워왔고 동료 화가들이 영주근처에 왔다는 소식이 들리면 만사를 제쳐놓고 찾아나설 정도로 사람을 좋아한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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