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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섬유진흥과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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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5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3층 대회의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새 상근 부회장을 선임하는 한편 포스트밀라노 대토론회 사전 간담회 개최, 대구시 섬유진흥과 재설립 추진 등 향후 협회 활동을 논의했다.

지역 최대 섬유단체이지만 대구시와 연구단체에 주도권을 뺏겨 업계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는 대내외 비판을 받아온 협회는 지난 7월 상근 부회장과 전무가 동반 퇴진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두달여간 파행 운행돼 왔다.

이날 이사회는 민병오 회장의 주재아래 새 상근 부회장 선임의 건으로 출발해 다소 진통을 겪긴 했지만 대구시가 추천한 김기호(54) 전 북구청 부구청장 선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경북 청송 출신에 경남고, 육사를 거친 김 내정자는 78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2000년 퇴직할때까지 서구청 부구청장, 대구시 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일부 이사들은 '임원은 섬유 관련 업무에 밝아야 한다'는 협회 정관상 관료 출신 부회장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관료 출신인 전 상근부회장이 섬유 업무 경험이 전무해 결국 퇴임까지 이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결정은 대외적 명분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기타안건으로 논의된 포스트밀라노 대토론회 경우 연구단체가 아닌 지역 섬유업체들의 현장 목소리가 정부 및 대구시에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노화 대구.견직물조합 이사장은 "포스트밀라노가 또 다시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돼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야 할 섬유업체들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선 섬유업계 대표는 연구소가 아니라 협회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이달 말 예정으로 대구시가 주도해 업계, 섬유관련 연구단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본 토론회에 앞서 업계 내부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시 섬유진흥과 재설립도 활발히 논의됐다.

안도상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우리와 비슷한 길을 걸어온 일본 후쿠이시 경우 섬유 전문 부서를 통해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는 기본 취지를 꾸준히 이어 와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전문 기구 부재는 업계 사기 저하는 물론 효율적 업무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회는 조해녕 시장 취임이후 밀라노프로젝트 상황실과 섬유진흥과가 폐지 또는 축소된데 이어 최근 공업진흥과 섬유진흥계 담당이 채 6개월도 안돼 또 다시 교체되는 등 올 들어 프로젝트 업무에 밝은 담당 공무원이 속속 자리를 옮겨 시의 포스트밀라노 추진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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