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와 중국동포가 낀 전국 무대 고급승용차 절도 및 밀수출꾼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런 승용차들은 북한으로도 밀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8일 김모(28)씨와 탈북자 백모(31)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권모(33)씨 등 7명을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 6월 초부터 대구.광주 등 전국을 돌며 에쿠스.쏘렌토.렉스턴 등 고급승용차 18대 7억6천만원 어치를 훔친 뒤 임시번호판을 달아 중국.북한 등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탈북자 백모(31)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모 무역회사 명의로 수출서류를 허위 작성하는 방법으로 훔친 승용차를 중국.북한 등으로 밀수출했고, 탈북자 황모(22)씨와 중국동포 이모(23) 씨 등은 백씨의 성서공단 내 창고에서 컨테이너 포장 작업을 한 뒤 울산.부산 등 수출항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백씨는 1999년 입국한 뒤 한 탈북자단체 회장을 맡으면서 러시아 등을 오가며 무역업을 해오다 실패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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