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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용불량자' 구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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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복수 금융기관 거래 신용불량자에 대해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가 하면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상설 사무소가 지역에 설치되는 등 신용불량자에 대한 구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응하는 신용불량자도 늘고 있다.

대구은행은 올 4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개인신용 회복지원제도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말까지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실시 중이다.

빚 청산 의지가 있는 신용불량자에 대해 사정에 따라 원금 및 이자 감면, 장기 분할상환 혜택을 주는 것으로 상반기엔 대구은행 거래고객만 대상이었으나 이번에는 대구은행 이외 은행 거래 신용불량자들도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상반기엔 신용회복지원제도 건수가 5천980건(채무액 240억원)이었고 하반기엔 대상 폭이 넓어짐에 따라 이용 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은행측은 보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신용불량자에 대해 채무재조정을 실시한 데 이어 6일부터 자체 신용불량자 15만명을 대상으로 채무재조정을 실시함에 따라 대구경북본부도 지역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총채무액의 최대 50%까지 감면해주는 채무 재조정에 나섰다.

할인점에서 일하는 김모(28)씨는 지난해 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던 500만원을 3개월 동안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었다.

김씨는 가족의 도움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신청, 원금 500만원과 연체대출이자(19%) 23만7천500원을 합친 523만7천500원의 20%를 감면받아 원금에도 못 미치는 419만원을 내고 신용불량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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