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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교시 언어영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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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치르는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1교시 언어영역이 전체 난이도와 수험생들의 성적 분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3 담당 교사들과 재수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물수능', '널뛰기 수능' 등 갖가지 오명을 들어온 수능시험의 영역별 성적분석 결과 전체 평균과 상관관계가 가장 큰 과목은 언어영역이라는 것. 따라서 올해 수능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이 언어영역의 교과서 밖 지문이나 새로운 문제 유형 등에 얼마나 안정감 있게 대처하느냐, 2교시 이후 시험이 언어영역 결과에 얼마나 영향받지 않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수험생 전체 평균이 전년도에 비해 27.6점이나 올랐던 2001학년도의 경우 언어영역에서 19.5점이나 오르며 점수 폭등을 주도했다. 당시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 점수는 전년도보다 하락했었다.

수능 전체 평균이 전년도보다 66.5점이나 하락, 수험생들을 대혼란에 빠뜨렸던 2002학년도에는 언어영역에서만 인문 28점, 자연 25.6점, 예체능 30점 등 평균 30점 가까이 떨어져 점수 폭락 사태를 이끌었다. 2003학년에도 언어영역은 전년도보다 더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인 점수 하락을 가져왔다.

이같은 결과는 다른 영역에 비해 조금만 어렵거나 쉽게 출제돼도 점수 변동폭이 엄청난 언어영역 자체의 특성에서 비롯됐. 아울러 1교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심리상태, 시험장 분위기 등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박해문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대륜고 교사.국어과)은 "1교시 난이도에 휩쓸려 전체 시험을 망치거나 나머지 영역을 안이하게 대하지 말고 매 시간 시험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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