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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목사 "3년간 선교활동...형제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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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는 무척 호의적입니다.

힘없는 약자 취급만 받던 자신들을 한국인들은 진심으로 친구처럼 대해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에서 선교활동 중인 이은택(43.목사.사진)씨는 이번 달서사랑시민모임의 동티모르 방문 일정을 현지에서 발로 뛰어다니며 조율했다.

이 목사는 동티모르가 지난 2001년 경산.청도 노회(교회연합) 소속 목사 자격으로 이 곳에 첫 발을 디뎠다.

서울 총신대를 졸업한 그는 동티모르에 오기 전 11년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모잠비크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식민지를 경험했던 동티모르가 독립한다는 소식에 그는 청춘을 보낸 그곳을 떠나 동티모르 선교사를 자청했다.

"처음엔 슈바이처를 꿈꾸며 아프리카에 뼈를 묻으려고 했는데, 동티모르에서 리빙스턴의 길을 걷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동티모르에서 보여준 3년 동안의 열성적인 선교노력 덕에 그는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의 처남인 까라스 깔라오 국가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고위인사와 친분을 쌓을 수 있었고, 대구 U대회 때는 동티모르 선수단장을 맡을 정도로 깊은 신임을 얻었다.

"한국 상록수 부대는 여타의 외국 군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동티모르인들에게 접근해 형제같은 인상을 심어줬어요. 길거리에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사람도 쉽게 만날 수 있어요".

수도 딜리 인근 아일리우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그는 한국군이 주둔하던 오쿠시, 로스팔로스에서 펼쳐진 대민작전의 성과를 전해들으며 가슴이 뿌듯했다고. 특히 동티모르인들은 한국을 잿더미에서 경제 발전을 이룬 위대한 나라이자, 원조 물품 이상의 진심어린 우정을 베푼 나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동티모르와 한국은 닮은 점도 많아요. 우리나라가 50, 60년대때 전쟁 구호 물자나 외국의 구호 활동에 많이 기댔던 점도 비슷하지만 교육열도 높고 지도자들의 개발의식도 높습니다".

이 목사는 오는 12월 동티모르 국립대에서 개설될 예정인 한국어학부 교수로 이미 초빙을 받았다.

"동티모르엔 친한파가 많습니다.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부터 이어 나간다면 한국은 동티모르에 최고의 우방이 될 것입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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