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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톤 높이는 김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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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원기 창당준비위원장이 대선.총선자금과 함께 경선자금의 수사도 공개 촉구하는 등 연일 확전을 꾀해 배경과 진의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말 회의에서 "당내 경선에도 국민이 진상을 알면 놀랄 만한 부정과 부패가 있었다"며 "차제에 불법 정치자금 부패구조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빅뱅'이 오더라도 깨끗한 정치판을 만드는 데 솔선해야 한다"는 언급도 했다.

측근들의 '포괄적인 정치자금' 표현 건의를 묵살하고 '경선자금'으로 못박았다.

그가 정치자금 수사 확대를 연일 주문하고 있는 데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먼저 지역구도란 기형적인 정치질서를 깨뜨리는 힘을 정치자금에서 찾으려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남지역 10.30 지방선거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지고, 호남에서 민주당이 패해 지역구도가 깨질 조짐이 엿보인 뒤 그의 발언의 톤이 더 강해지고 자신감이 실려가고 있어 그같은 관측을 낳고 있다.

한편으론 강경파들이 그의 부족한 개혁이미지를 들어 의장 직선을 요구하며 '김원기체제 흔들기'에 나서는 현실을 타개하려는 것이 정치자금 개혁 촉구의 숨은 뜻이라 보는 이도 있다.

구태 이미지를 벗고 자신의 이미지를 '개혁'쪽으로 선회해야 차기 우리당의 '선장'도 맡을 수 있다는 복안이라는 풀이다.

또다른 관측은 이상수 의원이 총선자금 수사를 촉구했으나 공소시효가 끝난 뒤라 파문이 생각보다 작자 경선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총선자금 수사가 불발에 그쳐 대선자금으로만 쏠리면 민주당에 타격을 줄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선자금을 수사하면 주로 타격을 받는 것은 한나라당과 잔류 민주당이고 당시 비주류였던 우리당은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고 계산할 수 있다.

밑질 것 없는 장사인 셈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사진:열린우리당 김원기 위원장이 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분과위원장단회의에서 노대통령의 정치자금규명 발언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김영욱기자 mirag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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