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안착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0포인트 오른 796.36으로 시작,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 매수세에 힙입어 9.45포인트(1.19%) 오른 805.51로 마
감됐다.
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7월9일(801.99) 이후 1년4개월여만이다.
이는 또 지난해 6월18일의 809.40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한 가운데 외국인 매
수세의 강도가 커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틀째 '사자'에 나서 1천69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53억원 순매도로 8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580억원) 속에 1천299억원 매도 우위였다.
통신, 의약품, 전기가스 업종만이 내린 반면 의료정밀, 증권, 유통, 운수장비
등 대부분 업종은 크게 올랐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올랐다. KT(-4.23%), SK텔레콤(-3.41%), 한국전력(-
0.90%)은 떨어졌으나 국민은행, 현대차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0.21%(1천원) 오른 48만원으로 장을 마감, 연일 사상 최고치경
신 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투증권 매각과 관련해 '연대책임론' 문제로 불거지면서 급락했던 현투증권 주
주사인 하이닉스, 현대증권, 현대상선은 각각 3.83%, 6.19%, 4.32%씩 오르며 반전에
성공했다.
사모펀드의 지분매입으로 인수.합병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소버린과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SK는 장 초반 5%가까이 오르다 결국 3.
65% 떨어졌다. 유상증자로 인해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LG카드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65% 내렸다.
오른 종목은 463개(상한가 17개 포함)로 내린 종목 283개(하한가 1개 포함)를
압도했고 보합은 75개였다.
거래량은 5억9천209만주, 거래대금은 3조4천572억2천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800선을 놓고 외국인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도
세가 대결을 벌여 외국인이 승리한 것"이라며 "여기에 1년여간 계속된 미국증시의
강세와 최근 7개월된 지속된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호황'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도 상승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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