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엽기적'이다
◇ 엽기적인 그녀 (KBS2 밤 11시) 곽재용 감독, 전지현.차태현 주연(2001년작)
PC통신에 자신의 실제 연애담을 연재하다가 책까지 출판하게 된 사이버작가 출신인 김호식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차태현이 견우역을,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역을 맡아 웃음을 선사한다.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서도 개봉해 한류 열풍에 일조했으며 미국 드림웍스사에서도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다.
그녀와의 무서운 데이트가 시작된다! 전반전. 견우는 인천행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구역질을 하고 있는 '그녀'를 처음 만난다. 쓰러진 그녀를 얼떨결에 여관으로 업고 갔던 견우는 그날 이후 그녀에게 '꽉 잡혀' 버린다.
견우는 그녀의 엽기적인 모습 뒤의 상처를 본 후 그녀를 조금씩 사랑하게 된다. 후반전. 그녀는 타임캡슐에 마음을 담아 나무 밑에 묻고 2년 뒤에 재회하자며 이별을 말한다. ★★★
'다크시티'+'매트릭스'
◇ 13층 (MBC 밤 11시10분) 조셉 루스낵 감독, 크레이그 비어코.그레첸 몰.빈센트 도노프리오 주연(1999년작)
가상 현실이 등장하고 인간이 사이버공간을 마음대로 옮겨다닐 수 있다는 설정 등이 영화 '다크시티'와 '매트릭스'를 교묘하게 합쳐놓은 것 같은 영화이다. '13층'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눈 속을 통한 공간 이동 장면이다.
13층은 과거, 현재, 미래가 만나는 카오스의 세계다. 1937년 LA의 한 호텔. 갑부로 보이는 60대 노인 그리어슨은 침통한 얼굴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바텐더 애쉬톤에게 중요한 편지를 맡긴 뒤 집으로 향한다. 침대에 누운 그리어슨의 눈이 반짝하는 순간, 화면은 또 다른 차원인 1999년 LA의 빌딩 속 13층으로 이동한다.
초현실적 부조리 코미디극
◇ 차가운 찬장 (EBS 밤 10시)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 제라르 드파르디유.미셸 세로.베르나르 블리에 주연(1979년작)
'차가운 찬장'은 어둡고 초현실적인 부조리 코미디극으로 파리를 배경으로 현대인들이 대중매체에 얼마나 마취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단순한 영상과 문학적인 대화를 통해 도시인의 소외감과 도덕적 분열을 주제로 담고 있다.
실직자인 알퐁스 트랑은 의심이 많고 민감한 사람으로 친구도 없이 아내와 함께 고층 아파트에서 산다. 알퐁스는 가지고 다니던 주머니칼을 잃어버리는데 지하철 경리 사무원이 그 칼에 찔린 것을 발견한다. 이 사실을 무뚝뚝한 아내에게 얘기하지만 그녀는 관심이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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