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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LA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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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은 과연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까.

라이언 킹' 이승엽(27.삼성)이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이승엽은 22일 SFX의 에이전트 존 김과 함께 다저스 구단 사무실에서 토미 라소다 부사장과 댄 애반스 단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의견을 나눴다.

이승엽은 이 만남 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조건에 개의치 않고 다저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특정 구단의 이름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LA에 도착한 이승엽은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다저스 구단과의 접촉 뒤 다른 구단과 만날 계획을 잡지 않아 다저스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저스 구단이 한국교민들이 많은 로스앤젤레스에 근거를 두고 있고 21일 LA 구단이 발표한 40인 로스터에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수를 맡을 붙박이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이승엽에 대한 다저스측의 대우조건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긴축 재정 방침을 세우고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쓰지 않을 분위기여서 이승엽이 한국의 '국민타자'로서 제 몸 값을 받을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때문에 LA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LA 구단 관계자는 21일 "이승엽이 돈 때문에 메이저리그를 원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제시액이 만족스럽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2년 계약에 연봉 100만달러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승엽과 테이블을 함께한 시애틀 구단이 연봉 45만달러(5억원)에 마이너리그에서 1년을 거치는 형편없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돌았다.

이승엽은 "앞으로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28일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자황컵 체육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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