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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변신도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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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작가들의 전시회가 대구에서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표현기법으로 동서양의 조화를 표현한 석철주전(~29일, 송아당화랑), 접시를 통해 자연을 얘기하는 이점찬 도예전(~29일, 두산갤러리), 오브제(입체적 물건)와 콜라쥬를 활용한 유병수전(26일~12월16일, 갤러리M) 등이 그 것이다.

석철주는 아크릴과 물로 실험적 기법을 사용해 8년 만에 새로운 한국화 작품들을 내놓았다.

난초와 담쟁이 넝쿨, 장미 등 식물이 유려한 붓질과 아크릴을 통해 은은한 이미지를 풍겨낸다.

문인화와 서양화의 이미지가 교차하는 듯하다.

작가는 "한지를 배접한 캔버스 위에 바탕칠을 하고, 검은색과 회색톤을 한 겹 입힌 뒤 아크릴이 마르기 전 물로 형상을 그리고 다시 표면을 문질러 지우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점찬은 '부정형의 접시'로 자연으로의 회귀를 주창하고 있다.

정형화된 접시를 눕히고, 찢고, 말고, 두드리는 분리.해체 과정을 통해 변형된 접시를 만들어냈다.

작가는 "이같은 형상들이 인간이나 신화적 동물의 모습으로 다가올 때 또다른 유희를 느낀다"고 말했다.

유병수의 작품은 신문지나 골판지, 물감을 닦아내는 헝겊조각, 꽃을 포장하던 망사천, 노끈 등 일상의 체취가 묻어난 사소한 것들이 재료로 등장한다.

활석가루에 톱밥과 본드를 섞어 화포의 바탕을 만드는 과정, 다양한 재료를 일정한 의미와 필연성으로 콜라쥬하고 페인팅하는 과정을 거쳤다.

평론가 장미진씨는 그의 작품에 대해 "형상과 이미지를 통해 삶의 어둠과 희방, 삶의 행간을 읽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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