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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정국 강재섭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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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거부권 행사에 따른 한나라당의 강경투쟁 수단과 수위를 둘러싸고 당내 이견이 있지만, 강재섭 의원〈사진〉이 일사불란한 당의 단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단식농성이란 승부수를 던진 최병렬 대표로선 원군을 만난 격이다.

당 일각에서는 최 대표를 감싸는 강 의원의 자세에 의아해 하는 이도 적지 않지만 정작 본인은 "당이 위기에 처한 만큼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전면전 결의분위기가 곳곳에서 묻어난 의총장에서 대응방안을 두고 여러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강 의원이 "오늘은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날"이라며 "최 대표에게 힘을 모아주자"고 분위기를 띄웠다.

결국 회의는 강 의원 주장에 힘을 얻어 청와대 입장이 나오는 대로 의총을 다시 열기로 하고 10분 만에 끝났다.

나중 최 대표는 강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거부 입장을 밝힌 뒤 26일 열린 최 대표와 서청원.김덕룡.김형오.박희태.홍사덕 의원과의 회동에서도 강 의원은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노 대통령의 횡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며 "최 대표의 결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 의원은 그러나 "무작정 장외 거리투쟁에 나서거나 의원들이 원내에서 집단으로 농성하는 식의 극한적 투쟁에는 반대한다"면서 "거부권 행사에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재창당의 각오로 당을 쇄신시키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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