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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民生'에 우선 할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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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똑같다.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거부가 잘못된 것임을 우리는 이미 지적했지만 그렇다고 한나라당의 '국회거부' 또한 찬성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민생이 최우선이어야할 이 시점에서 국회가 문 닫으면 내년예산과 1천118개에 달하는 법안 등 1천200여건의 안건이 물건너가기 때문이다.

외나무다리에서 검은 염소와 흰 염소가 만나듯 고집불통으로 버티면 둘 다 개천에 떨어질 밖에 없다.

떨어지면 둘만 죽는가? 국민이 죽는다.

한나라당이 국회등원을 마다하고 최 대표가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은 그 스스로도 표현했듯이 정말 어색하다.

대통령이 '정치'보다 법리(法理)를 고집해서 거부권을 행사했으면 야당은 다시 '3분의 2'를 모아 재의결하면 그만이다.<

민주당도 도와주겠다고 했다.

안도와 주면 설득해서 내편으로 만드는게 정치력이다.

3분의 2 찬성으로 측근비리 특검을 지지한 야3당이 재의결에 실패하면 국회의원.야당자격조차 없는 것 아닌가? 야당은 딴 방법이 없다.

국회에서 재의결을 통해 대통령의 '선택'을 부끄럽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나라당이 그만큼 버티고 우겨서 강금원씨 사법처리 얘기까지 나오고, 강병중(부산방송 회장) 이름 석자까지 튀어나오게 되지 않았는가. 조속히 원내에 복귀해서 특검보다 민생이 더 중요함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노 대통령도 야당과 감정싸움 하듯 처신하는 건 곤란하다.

국회가 재의결 해서 특검을 받으면 그야말로 스타일 구기고 자존심 상하는 것인데 왜 이런 식으로 풍파정치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단식을 시작한 마당에 최 대표가 섣불리 밥숟갈을 다시 들 수도 없다.

들면 진짜 코미디다.

그럼에도 야당총재가 밥굶는 판국을 대통령은 태연히 '불법파업'이라 하고, 우리당의 한 인사는 최 대표 단식농성에 약올린답시고 "같이 굶자"니 이런 코미디가 없다.

노 대통령과 최 대표는 서로에게 명분을 찾아주어야 한다.

민주당도, 명색이 여당이라는 우리당도 불난 집에 부채질 말고 이 화재를 진압할 방도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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