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대표실에 최근 소속 의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식 3일째를 맞는 최 대표는 "병원에 실려갈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어 근심어린 의원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7일에만도 이상배, 이해봉 등 지역 중진을 비롯한 10여명의 의원들이 대표실을 방문했다.
특히 서청원 전 대표가 이날 대표실을 방문해 최 대표와 조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미묘한 시점에 이뤄진 만남'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두 사람은 '건강이 어떠냐'(서 전 대표), '걱정해줘 고맙다'(최 전 대표)는 등 일상적인 안부만 전했지만, 일부에서는 특검법과 지방살리기 특별법안 처리 등 현안에 대한 미묘한 기류가 당내에 흐르고 있는 점과 두 사람의 만남을 애써 꿰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지방살리기 특별법안 처리문제와 관련, 영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최 대표에게 수도권 출신인 서 전 대표의 '무언의 압력 행사용 방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 대표는 단식에 들어가기 전 신행정수도 특위 구성에 찬성할 것을 독려하는 한편 3대 특별법안 처리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수도권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고 특히 경기도 의원들은 이같은 지도부 입장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수도권 의원들이 서 전 대표를 상징적으로 내세워 특별법안 처리 지연을 촉구하는 제스처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서 전 대표는 최 대표의 단식농성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 단식을 독려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최근 열린우리당에서 한나라당 탈당파를 중심으로 주화론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만큼 최 대표의 단식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우리당의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법안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에 굴종을 강요해선 안된다"(김부겸 의원)는 등의 유화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잠실 시위대, '개표소 봉쇄' 민간인 출입제한 행패…엄중수사"
민주당 '선관위 독립' 타령, 대수술 골든타임 놓쳤다
JTBC 회생 절차 개시 신청…1기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 "이게 무슨 일, 속상하다"
가변축 화물차, 내년부터 1년마다 분해점검 받는다
스타벅스 모든 점포, 22일 오후 3시 영업종료…출범 이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