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에 힘입어 10월 중 생산 증가세는 더욱 확대됐으나 소비와 설비투자는 감소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의 '10월 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전년동월에 비해 7.4% 늘어나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지난 7월의 0.7%에 이어 8월 1.5%, 9월 6.7% 등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
전월과 비교해도 2.4% 증가.
그러나 업종별 동향에 따르면 섬유제품과 의복.모피류의 생산은 1년전에 비해 오히려 10.4%, 11.8%나 줄어들었다.
대신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자동차가 각각 38.5%, 13.7%, 13.1% 늘어났다.
또한 생산자 제품출하도 6.7%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으로 17.8%나 늘어났던 반면 내수는 0.7% 증가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31.5%, 12.3% 증가했으나 섬유제품과 의복.모피류는 각각 8.7%, 15.9% 감소했다.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2.3%P 상승한 81.1%였다.
7월의 73.8%에 이어 8월 76.5%, 9월 78.8% 등 4개월째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97년 4월의 81.5%이후 6년6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도소매 판매의 경우 1년전보다 1.7% 줄어들어 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도매업은 0.7% 증가했으나 소매업이 3.4% 감소했다.
소매업중 백화점 15.0%, 무점포소매업 11.3%, 음식료품 4.6% 등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자동차와 컴퓨터에 대한 투자 감소 등으로 3.8% 줄어들어 4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2로 전월보다 1.0p 올라가 3개월째,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5%로 전월보다 1.3%p 상승해 6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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