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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탐조기행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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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보며, 겨울서정 만끽하자'.

겨울철새의 모습을 관찰하는 탐조기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7일 부산환경운동연합과 '습지와 새들의 친구' 등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새 탐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이를 연구하는 모임의 활동도 왕성하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0일부터 올해 말까지 낙동강하구 을숙도와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로 철새탐조를 떠나는 행사를 모두 4차례 준비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한차례 20명씩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신청자가 많아 지난달 30일 낙동강하구 을숙도 겨울철새 탐조에 35명이, 7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탐조에 40명이 참여했다.

오는 14일 낙동강하구 을숙도와 28일 주남저수지 탐조기행도 수용인원을 최대한 40명까지 늘려 접수를 이미 마감한 상태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김중수 간사는 "이슈중심에서 벗어나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방향의 환경운동이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탐조기행이 각광받고 있다"며 "환경운동연합의 철새탐조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행사에서 겨울철새 탐조기행을 기획하여 안내 도우미를 요청하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했다.

단순한 겨울철새 탐조기행에서 나아가 본격적인 연구모임도 왕성해지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는 제2회 생태기행 안내자 양성 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는 낙동강하구의 습지와 철새 생태를 연구하는 과정.

지난 6월27일 개교한 이 학교에는 현재 28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한 달에 하루는 이론교육, 또 하루는 낙동강하구 등지에서 현장교육 등 2차례 환경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준설토 적치장 녹산폐기물매립장(오리백화점) 명지갯벌 염막 등 낙동강하구 일대에서 민물가마우지.비오리.갈매기.청머리오리.홍머리오리.청둥오리.물닭 등 겨울철새를 탐조했다.

이날 이들은 갯벌의 지표종인 10여 마리의 검은머리갈매기를 발견하는 소득도 얻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에 7천여마리가 남아 있고 낙동강하구에서는 겨울철에 100여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이 과정의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경남창원 주남저수지로 탐조기행을 떠날 예정.

이밖에 '환경을 생각하는 부산교사 모임'도 탐조기행을 떠나는 등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는 겨울철새 탐조기행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국내 최대 겨울철새 도래지인 낙동강하구와 주남저수지는 물론 창녕 우포늪.마산 봉암늪.사천 광포만.남해 강진만.거제 학동 등지에서도 철새를 만날 수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탐조기행에 동행한 메가람조류생태연구소 이기섭 박사는 "텅 빈 겨울하늘만큼 공허한 것은 없다"며 "낙동강하구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이고 새는 살아 움직이기 때문에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탐조기행은 높은 교육적 철학적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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