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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예금금리 인상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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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제 국고채 금리의 상승으로 시중은행이 은행채 발행보다 금리 인상으로 예금 유치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서자 대구은행도 기존 고객 확보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은행간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하다.

올들어 계속 금리를 내리던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 은행간 2~3일 간격으로, 한 은행이 1, 2주일여 간격으로 2, 3차례 금리를 인상하기도 하는 등 '금리 싸움'이 뜨겁다.

제일은행은 2일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19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금액에 따라 0.1∼0.2% 포인트까지 차등 인상, 4.6~4.8%까지 지급하기로 하는 등 이달 들어 정기예금 금리를 0.5% 포인트나 올려 이틀전 한미은행의 특판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한미은행은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판매중인 프리스타일예금의 금리를 최고 0.25% 인상, 4.75%의 금리를 책정, 15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4.7%까지 인상한 국민은행의 금리보다 높였다.

국민, 우리, 조흥, 신한은행 등은 이달초부터 정기예금 영업점장 전결 금리와 특판 상품 금리 등을 경쟁적으로 올려 4%대 초반의 금리를 4.6~4.7%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시중은행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지난해 저금리를 의식, 예금보다는 은행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다가 최근 3년제 국고채 금리가 4.7% 이상에 달하는 등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은행채 발행의 실익이 없어지자 예금 금리 인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 하기 때문.

시중은행들의 금리 공방이 뜨겁자 지역은행인 대구은행도 지난달 중순과 이달초 플러스1000 정기예금과 양도성 예금 등의 지점장 전결금리를 0.1%와 0.2%포인트씩 잇따라 인상, 연 4.4~4.6%의 금리를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16일 지점장 전결금리를 0.15%포인트 다시 인상했다.

대구은행 자금팀 이태희 차장은 "일반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 공세가 강해 방어적 차원에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이탈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신규 고객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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