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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객터미널 혈세 먹는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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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문을 연 포항 연안여객터미널이 완공 1년도 채 되지 않아 2차례나 유지보수 공사를 시행, 설계 잘못에 따른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총 공사비 1억1천700만원을 들여 연안여객터미널의 정문 입구에 비바람막이 설치, 천장의 채광차단, 주차장 확장 공사 등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신축한 지 채 1년도 안된 여객터미널 천장과 고객 출입구에서 비가 새는 것과 뒤늦게 천장의 채광 차단공사를 벌이는 것은 설계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주차장 확장 공사의 경우 진입로 변경 등 올해만 두번째 공사이고, 터미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30면의 주차장을 더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 세금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터미널 이용객 박모(33.포항시 양학동)씨는 "처음부터 제대로 공사를 했더라면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민간기업은 생각도 못할 비효율성을 보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포항해양청 관계자는 "주차장 확장공사의 경우 따로 직원용으로 구분하지 않고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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