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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대표 소설가 여.야 공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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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와 황석영(黃晳暎)씨가 현실정치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두 사람은 나란히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공천심사위에 참여하거나 권유를 받고 있다.

먼저 이씨는 29일 한나라당의 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직을 수락했다.

그는 "내가 한나라당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을 이미 주위에서 알고 한나라당 지지자나 동조자로 분류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시민단체들이 바깥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처럼 나 역시 외부에서 지지정당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수락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건전한 보수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5.6공 인적 청산론에 대해 이씨는 "5.6공 출신이라고 해서 꼭 단죄나 축출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다만 당이 안고 있는 부당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구나 지역구에 출마하지는 않겠다"며 정치입문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으로부터 공천심사위 참여를 종용받고 있는 황씨는 "작가는 정치와 거리를 둬야 한다"며 일단 한발 물러섰다.

황씨는 "열린우리당 직원같은 사람이 무작정 내 휴대전화에 공천심사위원을 맡아달라고 여러차례 녹음을 해놓고 나와 상의없이 심사위원으로 발표했다"며 "우리당의 일방적인 발표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우리당 이재정(李在禎) 총무위원장은 "지난 20일 황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심사위원 수락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며 황씨의 공천심사위 참여를 계속 설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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