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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리핑-건설업체 '상반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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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업종, 다른 성과(대우)". "성장하는 업종에도 부도업체 있고, 사양산업에도 커가는 기업 있다".

성장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마는 냉정한 기업의 경쟁 현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두고 건설업계에서 말이 많다.

지난 연말 지역 중견 건설업체 (주)태왕은 직원들이 창사 이래 첫 성과급(200%)을 받은데다 부사장과 함께 몇몇 이사가 승진하는 경사가 겹쳤다.

반면 (주)영남건설은 장기간 몸담아온 전무이사와 몇몇 현장 소장들이 회사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태왕은 지난 연말 건설부문 진출 이래 처음으로 전 직원에게 200%의 성과급을 지급한데 이어 권성기 대표이사 회장의 아들 준호(38)씨가 지역 첫 30대 CEO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으며, 조용태 건축본부장(47)이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사업담당 이승진(45) 이사는 아파트 신규사업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승용차(SM5 25ⅴ)를 지급받았다.

이를 두고 태왕의 직원들은 "합리적, 합법적으로 일하고, 회사가 많은 이익을 내도록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성과급도 받고, 회사로부터 인정도 받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업무에 대한 적극성이 고조된 상태다.

이로써 태왕의 회사차를 지급받는 사람은 권성기 회장과 권준호 사장, 김수호 부회장, 김재성 전무 등 5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그동안 인재를 키우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태왕이 최근 몇년간 사업수익을 많이 올린데다 작년에 큰 일(?)을 치르면서 경영관이 달라진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내심 부러워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사업규모면에서 태왕을 앞섰던 (주)영남건설에서는 작년 연말 20여년 동안 몸 담아온 배장호 전무가 같은 라인에 있었던 현장 소장 2명과 함께 퇴직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남이 아닌(5촌간) 배대순 사장과의 불화로 배 전무가 자신이 거느리고 있던 소장과 함께 퇴직했다는 소문이 무성. 이에 대해 영남건설 한 임원은 "임원이라면 제 역할을 해야하는 데 그렇지 못한 면이 있었던 같다.

오너와 월급장이를 두고 '불화'라고 표현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면서 언급을 회피.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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