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 무장세력 키르쿠크 인근 집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각 단체 등에 '공격 경고' 전단 전해

사담 후세인을 추종하는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들이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

크 인근 도시와 마을에 집결, 새로운 저항단체를 결성했으며 연합군을 지원할 경우

공격을 받을 것이란 경고 전단을 각 단체 등에 전달했다고 바그다드의 정통한 소식

통이 5일 밝혔다.

특히 무장세력이 새로 결성한 '연합군으로부터의 이라크 해방을 위한 저항운동'

이란 단체는 키르쿠크에 있는 각 정당과 단체, 외국인 비정부 단체 등에 공격 경고

전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고 전단을 받은 외국인 단체 등 두 곳은 실제

로켓추진수류탄(RPG)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치안이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키르쿠크에서는 최근 미군과 이

라크 경찰, 외국인 단체 등이 잇따라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저항세력의 활동이 거

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무장 저항세력은 지난 3일 키르쿠크 주둔 미군 부대에 박격포 공격을 가해 미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한 바 있다. 미군측은 공격을 받은뒤 중화기를 동원해 반격

에 나서 무장세력 용의자 5명을 체포했으며 폭발물 20㎏과 RPG 등을 수거했다고 밝

혔다.

무장세력은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키르쿠크 공항 인근의 미군기지에 5발의 박격

포 공격을 가했으며 이라크 경찰도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잇따라 공격을 받아 경

찰관 1명이 숨지고 시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 26-28일엔 미군을 겨냥한 로켓탄과 화학물질이 발견됐으며 미국 비정

부단체(NGO)가 공격을 받아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 지난 해 말 미군의 대대적인 소탕작전으로 사담 후세인의 본거지인

티크리트와 사마라 등지에서 달아난 이라크 무장저항세력이 키르쿠크 인근의 알 데

브스, 알 하위자 등에 집결해 대규모 공격을 노리고 있다는 첩보가 잇따르고 있다.

키르쿠크 유전지대와 인접한 소도시 알 데브스의 하디 무하마드 무스타파시장은

4일 자유이라크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캠프와 경찰서 등이 전날 무장세력

의 공격을 받았음을 시인하면서 "무장세력이 알 데브스 인근 산악지대로부터 공격을

가해오고 있어 이곳이 아주 위험한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알 하위자 마을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채 저항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되는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 전 혁명평의회 부의장과 연고가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