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퇴비를 사용해 일반 곶감보다 맛과 육질이 뛰어난 한방곶감이 개발됐다.
김정욱(50.상주시 신봉동)씨는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지난 1999년부터 대구보건대학 건강식품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방곶감 개발에 나섰다.
한방곶감 개발은 제조공정의 표준화를 통해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곶감 건조시 곰팡이균과 갈변현상 발생으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점을 없애는 한편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당도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씨는 한방 곶감 생산을 위해 1998년 3천평의 밭에 키 작은 감나무 600그루를 심고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감농사를 시작했다.
감꽃이 피기 시작하면 경산의 한약제조 공장에서 한약 찌꺼기를 공급받아 퇴비로 사용하고 감꽃이 지고 열매가 생기면 한방약재를 감나무 뿌리 부분에 투입하고 열매 성장기에 한약재를 2차 투입해 감을 생산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병충해가 크게 감소하고 감의 단맛과 비타민 C의 함량은 일반 감보다 월등히 높은 한방감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산한 감의 껍질을 깎은 뒤 마지막으로 한약재를 감표면에 분무하고 자연건조를 거쳐 한방곶감을 생산한다.
한방곶감은 일반곶감에 비해 당도가 훨씬 높았고 색상도 밝았다.
또 육질은 부드러웠고 곰팡이는 발생되지 않았고 타닌성분 역시 엄청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씨는 "지난해 고객들에게 한방곶감 2, 3개씩을 나눠준 뒤 반응을 살핀 결과 호응을 보였다"며 "지난 연말 1천300상자를 생산, 48개들이 상자당 9만~1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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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대학 연구책임자인 장상문 교수는 "한약재의 사용으로 유해곰팡이 균을 없애고 색상, 향, 육질이 뛰어난 곶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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