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불을 막아라 한달째 건조주의보

겨울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건조주의보가 계속되자 경북 북부 시군마다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 당국은 올겨울 강수량이 극히 부족해 지난달 4일부터 지금까지 경북 북부지역 전역에다 거의 한달째 건조주의보를 발령해 둔 상태다.

1일부터 산불방지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한 영주시는 오는 5월 15일까지 산불 감시탑 16개소를 운영하고 산불 감시원 40명과 공익근무 요원 32명, 진화대원 14명 등 모두 86명을 산불 취약지역에 배치, 집중 감시활동에 나섰다.

영주시는 국립공원 소백산 등산객들을 상대로 산불 방지를 위한 주의를 당부하고 매년 봄철 산불의 주 원인인 논.밭두렁 태우는 작업은 담당 공무원이 입회한 상태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인근 봉화군도 1일부터 산불 진화대와 산불 감시원 50여명을 선발해 국도변과 농경지 주변 산불 취약지구 등지를 순찰하며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영주.예천.문경지역의 경우 수렵장 허가 기간이 이달 말까지여서 산불 취약지구 입산금지 등 주민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해 산불 예방 담당부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편 안동기상대가 측정한 올들어 지금까지 경북 북부지역 강수량은 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5㎜와 평년치 18.6㎜에 비해 채 30여%도 안되는 수준으로 땅거죽도 적시지 못해 먼지가 일 정도다.

영주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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