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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방 '우후죽순' 단속은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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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업소개소가 유흥업소에 여성접대부를 공급하는 속칭 '보도방'영업을 하고 있으나 단속은 겉돌고 있다.

특히 이들 보도방들이 고용된 여성접대부들의 수고비를 뜯어가거나 윤락까지 강요하는 실정이지만 당국에서는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최근 성서지역 일대에 모텔촌이 대거 형성되고 있는 달서구 경우 지난 2002년 44곳이던 유료 직업소개소가 지난해는 89개로 늘었고 한달 평균 개업관련 문의가 5, 6건에 이를 정도이나 일부 소개소는 여성접대부를 고용하는 '보도방' 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성구와 남구 일대에 주로 집중돼 있던 보도방들이 지난해부터 달서구지역으로 많이 옮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업한 소개소 가운데 적잖은 수가 노래방이나 유흥주점 등에 도우미를 보내는 보도방일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이들 업소의 불법영업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달서구청 경우 지난해 등록취소 1곳과 경고 13곳 등 위반업소 14곳을 단속했지만 대부분 종사자명부 미부착 등 가벼운 준수사항 위반만 적발했을 뿐이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인력 부족으로 불법영업을 하는 보도방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조차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전문적인 불법영업 행위단속은 구청에서는 어려운 만큼 경찰이 나서야 효과적"이라며 경찰에 단속을 떠 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달서경찰서는 5일 직업소개소를 차려 놓고 접대부를 모집한 뒤 유흥주점 등에 보내 술 시중과 윤락을 하게 하고 이들로부터 금품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41.동구 방촌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37.경산 진량읍)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남구 봉덕동에서 ㅈ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면서 이모(28)씨 등을 접대부로 고용, 매월 보험료 명목으로 10만원씩 받는 등 모두 2천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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