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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조합에 밀리는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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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내에 각종 구매, 판매사업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영농조합법인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농협 사업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고령군내에는 지난 95년부터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민 수십명이 영농법인을 설립해 자체적으로 영농자재의 구매나 농산물의 판매에 나서 농협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현재 쌍림면 딸기 주산지의 경우 7개 영농법인이 들어섰다.

몇몇 딸기농가들이 모여 법인을 설립한 뒤 농약을 비롯해 비닐, 철 파이프, 상자 등을 직접 구매하는 것. 딸기의 판매도 영농법인별로 실시하기 때문에 농협은 신용사업을 제외하면 빈 껍데기 신세로 전락했다.

이 같은 실태는 우곡면의 수박, 성산면의 메론, 화훼 등도 같은 추세를 보여 현재 군내 15개 영농법인이 난립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농협군지부 송호근 경제차장은 "지난해 성주군내 농협에서 연합구매를 통해 이룩한 군 전체 연합 구매사업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과 비교하면 보이지 않는 엄청난 피해를 농민들이 입고있는 셈"이라고 했다.

이같은 영농법인 난립에 대해 일부 농민들은 "농협이 제대로 역할을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농협의 기능 문제를 제기해 그간 농협 운영에 문제점도 많음을 지적했다.

쌍림농협 전무 정경원씨는 "구매나 판매사업의 경우 영농조합법인이 자체 해결하고, 농협은 이들 사업에 대한 자금관리를 맡는 정도"라며 "수수료수입이 거의 없어 경영개선 전망은 어둡다"고 했다.

일부 영농조합법인은 인터넷을 통해 딸기잼 등을 전국적으로 판매해 상당한 이득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각 법인별로 사무실, 직판장, 선과장, 경리직원 등을 갖추면서 상당한 투자가 법인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오히려 농촌의 경쟁력 향상에도 역행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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