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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즈펠드 "이라크주둔 한국군 위험 대비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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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4일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관련 "이라크는 매우 위험한 지역인 만큼 한국군도 주둔할 때 위험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주에 갔다왔는데 이라크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면서 "치안과 관련 가장 큰 문제는 사제폭탄, 차량 폭탄, 지대공 박격포 등으로 무장한 테러 잔당"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아무 장소에서나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일삼고 있는 테러집단 때문에 치안 유지 병력을 이라크 인으로 계속 증강시키고 있다"면서 "현재 이라크에는 20만명의 이라크인 치안유지 병력과 11만5천명의 미군, 1만5천-2만명의 연합군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병력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담에 배석했던 김숙 외교부 북미국장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진심으로 파병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군 주둔 예정 지역과 한국 도시간의 자매결연이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제언을 하기도 했다.

반장관은 이라크의 재건과 안정에 대한 미국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한국이 아랍권에 파병관련 이해와 지지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장관은 또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기지 이전은 자연스럽지만 한미연합방위능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추진한다는 한미간의 굳건한 이해가 있다"고 말했으며 럼즈펠드 장관은 이에대해 "미국도 용산기지가 빨리 반환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6자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에 동의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으며 반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이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않느냐. 북한대표단이 실무적으로 차분히 논의한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김 북미국장 외에 한승주 주미대사, 이수혁 차관보, 문영한 대사관 무관 등이 배석했고 미국측에서는 피터 로드맨 차관보, 리처드 롤리스 부차관보 등이 함께 자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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