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모집난을 겪고있는 지역 전문대학에 교수 감원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를 제외한 상당수 전문대학은 정원 미달사태가 지속되자 올들어 유사학과 통폐합과 입학정원 감축 등을 단행하면서 특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과를 중심으로 교수 감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은 올들어 근속 연수가 오래되거나 신입생 미충원율이 높은 비즈니스정보.디자인.컴퓨터 관련계열 등의 교수 25명으로부터 명예퇴직과 조기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 대학 백종현 기획정보처장은 "지난해 2학기에도 7, 8명의 교수를 감원했다"며 "대학 경쟁력 강화와 어려운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희망퇴직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상지대학도 올해 신입생 모집이 저조해 학과 유지가 어려운 멀티미디어과를 폐지하고 해당 학과 교수 2명을 명예퇴직토록 했다. 안동지역의 다른 대학도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몇몇 학과를 조만간 폐과하고 담당교수 감원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문경대학은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를 빚자, 지난해 5월 일부 학과를 폐과하고 정원감축을 단행하면서 교수 9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대학측은 신입생 미충원율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도 추가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ㄷ대학을 비롯한 대구시내 일부 전문대학도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학과의 폐과 또는 유사학과 통폐합과 해당 교수의 명퇴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조정과 교수 감원바람이 대부분 전문대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전문대학의 한 관계자는 "대구시내 일부 전문대학도 올해 정원의 40~50%를 채우는데 급급했고, 경북지역 전문대학은 미충원율이 더욱 심각하다"며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향래.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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