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폐교 활용위해 규제 완화해야

포항과 양양에서 농민들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도시민들에게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나도 얼마전에 회사를 그만 두고 경산의 면단위에 있는 한 폐교를 임대해 관광농원이나 농업생산시설로 변경해 활용하려고 했던 경험이 있어 관심이 갔다.

그러나 임차비용이 예상외로 비쌌다.

임차비용 하한가의 경우 건물과 부지를 포함해 재산평가액의 1천분의 10으로 너무 비싸게 규정하고 있었다.

이렇게 비싸게 임대해서는 관광농원이나 농촌생활프로그램 운영시설로 활용해도 타산이 안 맞을 것 같아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는 주5일제라 농어촌지역의 많은 곳이 녹색 관광지로 인기를 끌 것인데 이런 게 활성화되려면 폐교의 임대료를 싸게 해야 할 것이다.

사실 농촌의 폐교들에 가보면 오랫동안 안쓰고 방치돼 운동장은 마을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니 이런 폐교들이 농가 소득용 농촌문화체험시설로 탈바꿈하도록 규제도 완화해주고 지원도 더 많이 해주는 게 옳다고 본다.

임광복(대구시 이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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