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값 폭등으로 고철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야외에 설치된 농사용 전선 및 해안지역 중성선(전류가 흐르지 않는 비상용 전선) 도난사고가 빈발해 한전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한전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전선 300m(시가 100만원 상당)를 도난당한 데 이어 12일 오후 3시 남대구지점 관내에서 농사용 전선 400여m를 도난당하는 등 대구.경북 곳곳에서 농가용 전선과 중성선 도난이 잇따르자 재발방지를 위해 취약지역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또 지난달 29일 경남 진해에선 통신주 복구공사에 참여하는 한 근로자가 9회에 걸쳐 야산 등에서 전신주에 연결된 전선 5천m(시가 1천600만원 상당)를 훔쳐가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해안가 지역의 야간순찰을 강화하고, 도난사고 발견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고물상 등에 관련내용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한전 경주지점 관계자는 "중성선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설치한 전류가 흐르지 않는 비상용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전과자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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