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48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달렸다.
나상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 운골프장(파71.6천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을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의 나상욱은 선두 벤 커티스(미국.134타)에 3타 뒤진 공동4위에 올라 데뷔 이후 두번째 '톱10' 입상은 물론 생애 첫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했다.
첫날 강풍 속에서도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공동7위에 이름을 올렸던 나상욱은 바람이 잠잠해진 이날 초반 맹타를 휘둘러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나상욱은 11번∼13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러나 나상욱은 16번홀(파4) 보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1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나상욱은 2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 분위기를 돌린 뒤 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권에 복귀했지만 7번홀(파3)에서 뜻하지 않은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나상욱은 다행히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3라운드를 기약했다.
작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 벼락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후 부진에 허덕이던 커티스는 이날 5언더파 66타를 때려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달 투산클라이슬러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무명 탈출에 성공한 히스 슬로컴(미국)은 4언더파 67타를 쳐 커티스를 1타차로 추격했고 테드 퍼디(미국)가 4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6타로 3위를 달렸다.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제이 하스, 존 휴스턴(이상 미국) 등 우승 경험이 풍부한 강호들이 나상욱과 함께 공동4위에 포진했다.
첫날 나상욱과 함께 공동7위였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14위까지 밀렸고 대회 2연패와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38위에 머물렀다.(연합뉴스)
사진 : 1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MCI헤리티지 2라운드 경기 15번홀에서 나상욱 선수가 버디를 성공시킨 후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힐튼헤드아일랜드=AP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
TK가 공들인 AI컴퓨팅센터, 정권 바뀌니 광주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