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올림픽축구대표팀이 대폭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노린다.
최추경 감독과 백종철 코치(영진전문대 감독)가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8일 괌과 아테네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갖고 20일 미얀마와 2차전을, 22일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18일 오후 3시45분 열리는 괌과의 1차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으로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개최지인 일본 히로시마에서 막바지 훈련에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한국은 괌의 전력을 파악할 수 없어 그동안 다져온 조직력을 이용한 공격 축구로 골 사냥에 나서기로 했다.
3-5-2 포메이션을 구사하는 최 감독은 이번 괌전에서 18세 동갑내기인 차연희(여주대)와 박은정(예성여고)을 최전방에 내세워 중국과의 최종전을 대비한 시험 가동에 나선다.
대표팀의 새로운 얼굴인 두 선수를 발탁한 최 감독은 "천부적인 재질을 가진 선수들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차연희는 스피드를 이용한 문전 처리 능력이 뛰어나고 박은정은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력이 수준급이라 수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괌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좌우 날개에는 김진희(울산과학대)와 정정숙(대교)을 투입, 문전으로 센터링을 날리면 투톱이 헤딩 또는 중거리슛으로 한방을 해결하는 전술을 주로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대표팀은 또 주장 유영실(INI스틸)을 축으로 물샐틈없는 미드필드진을 구축해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 활로를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비수로 변신한 주포 박은선(위례정보고)과 더불어 홍경숙(여주대), 김유미(INI스틸)가 스리백을 구성하며 국제대회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골키퍼 김정미(영진대)는 무실점 선방에 나선다.
최 감독은 "솔직히 괌에 대해 잘 모르며 그들 또한 우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연습한 대로 조직력을 다져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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