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대안동 북성로에 사무실을 둔 경진무역(대표 박경희.45.여.사진)이 북한에서 건축폐기물 등을 이용한 재활용공장을 설립키로 북한의 개선총무역회사(우리나라의 산업자원부에 해당)와 지난달 3일 계약, 북한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경진무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폐타이어와 폐슬러지, 건축폐기물 등을 재활용한 보도블록, 방파제용콘크리트제품, 농촌포장용아스팔트 등을 하루 1천200~2천500t,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평양에서 22km 떨어진 강남부두에 2만평(건물 2천평) 규모로 설립키로 북한 관계부처와 계약, 오는 7월1일 기공식을 거쳐 제품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진과 북한의 개선총무역회사측이 합작으로 설립하는 이 공장에는 북한측이 인력.전기.용수.연료.부지(100만평)를 제공하고, 경진은 부산항을 통해 한국에서 수집한 관련폐기물을 우리나라 선적의 배를 이용, 부산항을 통해 강남부두로 옮겨가 가공한 뒤 제품을 생산키로 했다는 것.
경진 관계자는 "생산제품중 70%는 국내로 재반입, 각종 건설공사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북한 신의주와 평양지역 고속도로나 신작로 아스팔트와 도심 인도블럭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2년 대구에서 창업, 일본.캐나다.
미국 등으로 기계.구두.보석가공품 등을 주로 수출해온 경진은 1998년 북한과의 무역을 위해 중국 심양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중국을 거쳐 북한측과 무역을 했으나 작년부터는 북한(승리경제연합)과 직거래 무역을 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북한 땅에 라선식품가공회사를 설립,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콩종자를 뿌려 재배, 가공한뒤 전통방식으로 된장을 제조, 한국시장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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