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119봉사대'가 무의탁 홀몸노인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묵묵히 펼쳐오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소방공무원, 여성의용소방대원, 미용협회 회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119봉사대'대원들은 22일 하루동안 오지마을인 외남면 송지리 등지에서 무의탁 노인가정을 돌며 이발, 빨래, 집안청소, 가재도구 정리 등을 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날 119구조대 간호사들은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등 기초적인 건강검진과 노인건강 관리요령을 교육했고, 부녀의용소방대원은 몸과 정신이 온전치 못한 홀몸노인 정장묵(61.외남면 송지리)씨 등 5가구를 찾아 이불과 옷을 빨아주고 집안팎 청소, 가재도구 정리 등에 비지땀을 쏟았다.
이들의 봉사활동이 계속되는 동안 마을회관 한쪽에선 미용협회 회원 2명이 사랑의 이발에 나서 홀로노인 25명의 텁수룩한 모습을 말끔하게 바꿔 놓았다.
박기출 할아버지(81)는 "집안과 이웃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직접 찾아와 봉사를 해주니 고맙기가 그지없다"면서 "따뜻한 이웃의 온정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지켜본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은 봉사대원을 위해 점심을 마련, 화답하는 등 끈끈한 정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사랑의 119 봉사대'는 3년전에 조직된 후 매월 한 차례씩 어김없이 오지마을을 찾아 이웃사랑 실천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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