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홍상복.사진)이 최근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국제도량형위원회가 주관하는 비교분석 프로그램인 'CCQM-25'에 참가해 최우수 판정을 받음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분석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한국(KRISS)과 미국(NIST), 영국(LGC), 일본(NMIJ), 독일(BAM)을 비롯한 세계 10개국의 표준기관들과 RIST, KTEC, NSTR 등 세계 유수의 철강관련 연구기관 등 모두 24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철강분야의 미량원소 분석항목으로는 CCQM이 생긴 이후 처음 실시된 것.
각 기관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저합금강(低合金鋼)에 미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크롬(Cr), 니켈(Ni), 몰리브덴(Mo), 망간(Mn)등 4개 원소의 함량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능력을 겨뤘는데, RIST는 측정값의 평균이 ±2% 내에 들어야 하는 기준을 넘어 4개 원소 모두의 측정값이 ±1% 이내에 들어, 24개 참여기관 가운데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번 결과로 RIST는 자체 연구진의 측정 능력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향후 국제도량형위원회에서 국가간 표준기관의 활동에 있어서도 우리나라의 위상이 크게 강화되는 것은 물론, 측정 능력에 관한 국가 신인도와 KOLAS(한국교정시험기관인증기구), ISO 9000, ISO 14000 등의 인증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IST 프로젝트 개발팀장 이철규 박사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세계적인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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